안녕하세요.
이로운 세상을 꿈꾸는 가치 투자자 이로움입니다.
지난 글들에서는 저의 부동산 투자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물론 계속 쓸 겁니다!)
이번에는 저의 N잡 중, 촬영스튜디오 부업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보따리 많음 주의)
저는 2021년부터 신림과 신대방역 중간쯤에 위치한 60평의 자연광 촬영스튜디오(스튜디오 로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3가지 룸 중 1룸의 우드섹션 사진입니다.
(자연광 미쳤죠? 예쁘다고 한번씩 댓글 달아주시면 사랑입니다)
부업에 관심이 참 많은 요즘,
공간대여업에 관심있는 분들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이미 부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 여러 개를 운영하시며 본업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1. 제가 공간대여업이라는 부업을 선택한 이유는
"투자 시간 대비 효율(수익)" 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죠?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다른 부업 대비 드는 투자 시간은 확실히 적은 편이 맞습니다.
물론 운영하는 주인장이 얼마나 더 노력하느냐에 따른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최소한의 경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자연광 스튜디오를 오픈할 당시 저의 가설은
1. 룸 3개 60평 스튜디오 매일 2시간씩만 대관 들어와도 월 100만 원 수익 가능
2. 안되면 내가 이용자가 되면 되지였습니다.
네, 저의 가설은 틀렸습니다.
대관은 매일 들어오지 않습니다. 제가 공간의 최다 이용자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공간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한 업체에서 장시간 대여하면 매일 대관이 들어오는 경우보다 더 좋습니다!
장시간 대관하시는 경우, 꼭 전체대관이 아니더라도 옆 방 대관은 받지 않습니다.
손해일 순 있지만 고객님들이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촬영을 하시도록 하는 저만의 배려입니다.
(많이 알아주면 좋겠다... 내 욕심이겠지
사실 전체대관을 하셔도 한 룸을 장시간 대관하시는 경우와 큰 차이는 없게끔 가격 설계를 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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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가 생각하는 촬영 스튜디오의 첫 번째 장점은
청소가 쉽다는 점입니다.
에어비앤비나 숙박을 겸하는 공간대여업을 하신다면,
청소에 진심이어야 합니다. 많은 에너지를 요하죠.
제가 고객일 때 역으로 생각해보면 베개에서 머리카락이 나온다면, 기분이 안 좋아지죠.
반면에, 촬영 스튜디오의 경우 고객들이 청소에 예민하지 않습니다.
(막 더러운 상태는 당연히 안되죠. 전반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말합니다. 오해는 금지)
3. 두 번째 장점은 활용도가 높습니다.
촬영 스튜디오는 계절에 따른 비수기가 참 많습니다.
특히 자연광은 비 오는 날은 예약률... 말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시죠?
날이 좋으면 야외촬영을 선호하기 때문에 굳이 촬영 스튜디오를 예약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뭐가 좋은 거냐! 물으신다면,
공간 주인장인 제가 활용할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지인들이 호스트들 할 때 빌려주기도 하고, 저 역시 호스트로서 공간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매 강의 장소로 공간을 사용 중이고, 소개팅 호스트로서 모임 오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임을 오픈하고자 할 때 이미 공간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어지는 거죠.
이런 얘기를 말고~
이 글을 검색하신 분들이 제일 궁금한 건 수익률이겠죠?
제가 이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수익을 제외하고,
순순하게 촬영 대관 수입만 놓고 보면 겨우 월세를 메꾸는 달도 있고,
평균적으로는 100만 원 전후의 수익이 나는 편입니다.
즉, 공간 운영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 가만히 있으면서 손님 제발 와주세요. 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