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동산 가치투자자 이로움입니다.
정부가 지난 11월 5일 발표한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계획 자료 다들 관심 있게 보셨나요?
몇 달 전 강남구 수서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 소식을 얼핏 들었던 듯한데,
결국 서초구 서리풀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가 되었습니다.
말보다는 이미지가 이해가 빠를 듯 하여,
이해가 쉽게 정리된 그린벨트 해제 지역 그래픽(출처: 연합뉴스)을 가져왔습니다.
1. 서울 서리풀지구 입지
다른 지역보다 서리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서울 내, 서초구의 입지이기 때문이겠죠.
강남뿐만 아니라 양재,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와 가까운 입지입니다.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집 값이 서울만큼 형성되어 있으니 입지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합니다.
또한, 양재 IC 일대 주요 개발사업과 맞물려 2.3만 가구의 '미니 신도시'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하니,
서초구의 집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더 상승할 듯합니다.
여담으로 우면산 근처에 위치한 서초네이처힐 아파트들은 거주 만족도가 높아 매물이 귀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지인도 이곳에 살고 싶어 하더군요.
최근 실거래가 있는 1단지의 경우 33평이 15억입니다.
2. 그린벨트 해제 정책
이번 그린벨트 해제 정책은 '수도권 공급 절벽'에 대한 정부의 노력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교통망을 최대한 이용하면서 토지를 최소한으로 훼손할 면적과 위치를 고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공주택을 공급했을 때 젊은 층과 신혼부부에게 유의미한 주택 공급이 되리라 보입니다.
저도 혜택을 받고 싶네요!
(이번 그린벨트 해제 면적은 서울 전체 그린벨트 면적인 149.09㎢ 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당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임대주택을 공급한 바 있으며,
강남 일대의 좋은 입지에 공공주택이 형성된 사례로는, 지난 2009~2012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서초구 내곡동과 강남구 세곡동 일대의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을 공급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리풀 공공주택지구에 공급될 2만 가구 중 1만 1000 가구를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 내 집'으로 공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리 내 집'이란 주변 시세의 60~80%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입니다.
3. 이번 정책에 대한 나의 짧은 견해
저는 이번 정책이 좋다고 봅니다.
개발제한구역이란 말 그대로 개발을 제한하여 자연적 보존하려는 취지에서 지정된 구역입니다.
자연을 보존되어야죠. 보존할 방법도 같이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실패 없는 투자자산으로 인식되어,
국민들에게 "부동산은 사야 한다"라는 학습효과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하락장이 오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약간의 조정 혹은 보합세 정도겠죠.
이런 국민들의 심리를 없앨 수 없기에, 집 값을 잡으려면,
교통과 일자리가 있고, 거주 선호가 있는 입지에 유의미한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저 역시 2030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서울의 높은 집 값을 생각하면, 아기를 낳아서 키우기 참 막막합니다.
적어도 나라에서 2030들을 위해 주거 안정성을 확보해 줘야 결혼을 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